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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방탄소년단 슈가 SUGA 도 반한 태국 음식 - 태국 음식 추천 7가지

by 트레블바닐라 2023. 8. 7.

"타이 음식은 뭐 실패할 수가 없지"

태국은 향기로운 허브와 이국적인 재료로 유명한 요리의 천국입니다. 번화한 거리 시장에서의 스트리트푸드부터 고급 레스토랑의 파인다이닝까지 이 나라는 머무는 동안 먹는 즐거움을 끊임없이 선사합니다. 얼마 전 방탄소년단 슈가님이 태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푸켓을 방문한 브이로그 (Vlog)가 공개되었는데요 거기서 태국 음식으로 식사를 하며 기억에 남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타이 음식은 뭐 실패할 수가 없지" 

방탄소년단-BTS-슈가-태국-푸켓-브이로그-태국음식
태국 푸켓을 방문한 방탄소년단 슈가의 태국 요리에 대한 평

 

정말 200%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태국을 방문할때마다 더운 날씨에 쉼 없이 관광을 해도 늘 몸무게 1-2kg쯤은 기념품처럼 챙겨가곤 합니다. 태국에 처음 오시는 분이든 태국에 자주 오시는 분이든 누구나 잊지 말고 꼭 먹어봐야 할 태국음식 먹킷리스트 7가지 소개해드립니다.

1. 똠얌꿍 (Tom Yum Goong)

정말 이 오묘한 맛을 어떻게 표현을 할까요? 매운맛, 신맛, 짭짤한 맛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태국 전통 수프입니다. 향신료 맛이 강한 편이라 호불호는 있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요리 입니다. 진하게 한잔한 다음날 해장용 스프로도 강추합니다.

 

2. 팟타이(Pad Thai)

태국의 상징적인 요리인 팟타이는 전 세계 음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볶음 국수입니다. 납작한 쌀국수를 계란, 두부, 콩나물, 고기류 (일반적으로 닭고기 또는 새우)을 강한 불에서 웍으로 빠르게 볶아 내는 요리입니다.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누구나 호불호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땅콩 가루와 라임 즙을 잔뜩 뿌려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취향에 따라 가감해서 드시면 됩니다.

 

3. 쏨땀 (Som Tum)

이미 제 블로그에 여러 번 등장한 요리지요. 제 최애 태국 요리 중에 하나인 쏨땀입니다. 쏨땀은 그린 파파야 샐러드라고도 불리는데  잘게 썬 그린 파파야를 토마토, 마늘, 칠리, 라임 주스, 피시 소스, 코코넛 슈가와 버무려 냅니다. 태국의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지만 저는 특히 까이양 (치킨)과 함께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4. 망고 찹쌀밥 (Mango Sticky Rice)

달콤한 망고를 찹쌀밥과 먹는다? 처음에는 너무 언벨런스 한 조화라 생각했습니다. 망고 스티키 라이스는 잘 익은 노란 망고를 달콤한 찹쌀에 곁들여 코코넛 크림을 뿌려 먹는 태국 디저트입니다. 한번 드셔보시면 달콤한 망고, 찹쌀, 코코넛 크림의 조합은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맛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저만의 노하우 하나. 맛있는 망고를 먹고 싶은 날에는 저는 망고 찹쌀밥을 파는 곳을 갑니다. 망고가 주재료인 음식을 파는 곳에서 사용하는 망고는 그 맛이 실망스러울 수가 없겠죠?

 

5. 태국 바질과 다진 고기 볶음 (Pad Krapow Moo Saap)

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볶음 요리입니다. 다진 고기 (돼지, 닭, 소 등)를 태국 바질과 칠리 등을 곁들어 빠르게 볶은 요리인데 보통 흰밥과 계란프라이를 얹어서 많이 먹습니다. 태국 바질은 다른 향신료에 비해서 크게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고 장조림이나 갈비 느낌이 양념이라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 요리로 추천드리고 단, No-spicy로 주문하셔야 맵지 않게 드실 수 있습니다.

 

6. 태국식 볶음밥 (Khao Pad )

그 어떤 태국 음식도 어려우시다면 최우의 보루는 태국식 볶음밥인 것 같습니다. 태국어로는 카오팟이라고 불리며 우리 입맛에도 너무 익숙한 맛으로 새우, 게살, 치킨 등을 추가하여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태국 요리에 익숙하시다면 프릭남쁠라 라고 하는 액젓에 매운 고추를 쫑쫑 다져 넣은 소스를 넣어서 드셔보세요. 정말 한층 더 매력 있는 볶음밥을 경험해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7. 뿌팟퐁커리 (Fried crab with yellow curry)

뿌팟퐁커리는 싱싱한 게 혹은 게살을 노란 카레와 함께 볶은 요리로 게와 카레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볶음밥이나 일반 재스민 라이스 (=흰밥)을 시켜서 소스를 부어 먹으면 언제 다 먹었나 싶을 정도로 밥 한 공기가 사라집니다.

호불호가 많은 향신료가 들어가 있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맵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게살-뿌팟퐁커리
게살로만 만든 뿌팟퐁거리, Have a zeed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끝이 없는 태국 음식

개인적으로 태국을 30번은 넘게 방문을 했지만 태국 음식은 여전히 올때마다 새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음식은 비교적 한국인이 호불호 없이 드실 수 있는 태국 음식들이었는데요. 이 외에도 정말 셀 수 없는 음식들이 태국에는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도 수준급의 태국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들이 많아 태국 음식에 대한 경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현지에서 먹는 것과는 비교할 바가 못되지요. 낯선 마음을 내려놓고 길거리에서 파는 50밧짜리 국수든 고급 레스토랑의 500밧짜리 요리이든 시도해 보세요. 또 다른 미식의 세계로 가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FAQ

Q1. 태국음식은 많이 맵나요?

태국 요리에 자주 쓰이는 작은 고추는 굉장히 강한 매운맛을 냅니다. 매운 음식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은 주문하실 때 반드시 직원에게 매운맛의 여부를 물어보고 기호에 맞게 매운 정도를 요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Q2. 태국 음식에는 고수가 많이 들어가나요?

네. 정말 많은 태국 요리에 고수가 들어갑니다. 저도 태국 음식을 오래 먹어 왔고 또 사랑하지만 고수를 못 먹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늘 "고수 빼고 주세요!"라고 주문을 합니다. 태국 말로 고수는 "팍치"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문 할때 잊지 않고 "NO-팍치"라고 요청을 하고 아주 드물게 소통이 안되면 "마이 싸이 팍치"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