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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아이와 태국 여행 - 대마초가 합법인 태국

by 트레블바닐라 2023. 7. 26.

2022년 6월 부터 태국은 공식적으로 대마초가 합법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전자담배는 소지만 해도 벌금이 최대 50만밧 (한화로 약 2천만원) 이라는데 마약으로 분류되는 대마가 합법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나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전자담배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태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대마초가 합법이 된 태국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우리 아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마에 노출이 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크게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방문하지 못한 3년간의 시간 동안 태국이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생각 못지 않게 대마초가 합법이 된 태국 걱정이 더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치앙마이는 태국 제 2의 도시이며 북부 지역의 수도 역할을 하는 도시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 방콕에 비하면 작고 소박한 도시이지요.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아무리 대마초가 합법이라고 하지만 실제 판매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지 않을까 예상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그 예상들은 완벽하게 깨지고 말았죠. 숙소 주변 흔히 보는 까페 처럼 세븐일레븐 처럼 대마를 파는 가게들은 너무나도 쉽게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한 블럭 안에도 여러개의 대마 판매점이 있고 심지어 까페인가 편집샵인가 싶을 정도로 트렌디하게 대마를 판매 하고 있어 많이 놀랐습니다.

 

태국에 오신다면 대마초를 판매하는 곳을 접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만 대마초를 취급하는 곳이라는 것은 간판을 통해 쉽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Cannabis 라고 쓰여져 있거나 단풍 나무 같은 초록 잎사귀가 보인다면 대마초를 판매하거나 대마초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국대마초-판매점
거리에 흔하게 보이는 태국 치앙마이 대마초 판매점

 

저희는 아이가 있어 늦은 밤 클럽이나 바가 있는 번화가를 잘 나가지 않고 지내고 있는데요

치앙마이의 번화가인 님만해민이나 올드타운을 지나다보면 실제 대마초를 소비 하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판매점이 이렇게나 많은데 틀린 이야기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어디가 대마초를 판매 하는 곳인지 알고 또 클럽이나 바를 다니지 않는다면 대마초 노출에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만약 아이가 관련해서 질문을 하면 사실에 근거하여 잘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잊지마세요. 태국에서는 대마초가 합법이지만 우리 나라 입국시에는 마약으로 분류되며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