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감성 야시장 - 깟마니 야시장 Kadmanee Market

치앙마이 체류 기간이 더 해가면서 요즘 느끼는 재미는 숨겨진 보석같은 곳을 찾았을 때입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Kadmanee Market 깟마니 야시장입니다.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를 가는 길에 시장이 보이길래 바로 구글 맵으로 검색해서 알게 된 야시장인데요 먹거리에 특화된 로컬 야시장 입니다.

 

찐 로컬 야시장 - 깟마니 야시장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 아니라 그런지 대부분 현지 로컬이 주 방문자 인것 같습니다.

음식 가격도 매우 저렴한데 땡모반이 25밧, 대부분의 음식은 4-50밧, 디저트는 20밧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맥주도 큰거 한병 70밧 수준이니 관광객이 많은 지역과 비교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안그래도 저렴한 치앙마이 물가인데 받아 먹기 황송할 지경이에요.

 

추천 메뉴 - 옥수수 쏨땀, 곱창구이

시장 중간 쯤 유난히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집이 하나 있습니다. 쏨땀을 전문으로 하는 집인데요 거의 모든 테이블이 하나씩 먹고 있을 정도로 이동네 맛집 인가봅니다. 종이에 적어 주문하면 순서대로 바로 만들어 줍니다. 50밧에 주문한 옥수수 쏨땀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그간 먹어본 쏨땀 중에 최고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겨우 50밧 짜리 쏨땀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바로 옆집에서는 고기와 곱창을 굽고 있습니다. 곱창 구이 한접시가 80밧이길래 호기심이 시켜봤는데 정말 한국에서 1인분 3-4만원 하는 곱창에 비해도 뒤지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같이 내준 소스에 찍어 먹어도 쏨땀과 곁들여도 정말 맛있습니다. 쏨땀과 곱창이 있는데 맥주를 빠뜨릴 수 없지요. 바로 비어 창 한병을 시켜 얼음잔에 부어 마시니 이것이 행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감성 야시장인 이유

그럼 왜 깟마니 야시장에 제가 감성 야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아래 사진에서 느껴 지시나요?

시장 안에서 구매한 음식을 호수가에 설치된 돗자리 평상에 앉아서 먹을 수 있거든요.

호수에 핀 연꽃과 힘차게 솓아 오르는 분수. 그리고 여름 밤의 분위기가 깟마니 만의 독특한 감성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또 좋은 점

나이트 바자나 토요마켓, 일요마켓 등 관광객이 주로 가는 야시장을 가보셨다면 화려한 조명과 복잡함, 그리고 관광객에게 특화된 가격을 경험해보셨을텐데요. 물론 그게 야시장의 매력이긴 하지만 체류 기간이 길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죠.

깟마니 시장은 화려한 조명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은 야시장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시장 보다 깨끗하고 구매한 음식을 감성 넘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구요 맛과 가격까지 갖추었으니 더할 나위 없는것 같습니다.

 

치앙마이에 오래 체류하고 있거나 유명 나이트 마켓이 이제는 좀 지루해진다 싶으시다면 어느 날 저녁 한끼 깟마니 야시장에 맡겨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꺼에요.   

 

Kadmanee Market · 185 18 Thipanet Rd, Tambon Hai Ya,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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