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후아힌 호텔 비교 - 후아힌 메리어트 vs. 힐튼 후아힌

태국 방콕 근교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후아힌.  팬데믹이 끝나고 첫 여름 휴가로 태국 후아힌을 다녀왔습니다. 태국 후아힌의 대표적인 호텔인 후아힌 메리어트와 힐튼 후아힌을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태국 후아힌 호텔 비교 - 후아힌 메리어트 vs. 힐튼 후아힌

한국인 관광객이 태국 후아힌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호텔이 후아힌 메리어트와 힐튼 후아힌 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호텔인데요 저도 1주일 정도 후아힌에 머물 수 있는 일정이 있어서 힐튼 후아힌에 3박, 후아힌 메리어트에 4박 나누어 묵어 보았습니다. 숙박 시점은 2023년 8월이며 아이를 동반한 여행이었음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1. 호텔 소개

[후아힌 메리어트]

공식적인 명칭은 후아힌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Hua Hin Marriott Resort & Spa)로 2016년에 문을 열어 비교적 최신 호텔 입니다. 고급스러운 해변가에 위치한 리조트로 후아힌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편안함, 고급 편의 시설 및 멋진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던하게 디자인된 다양한 객실, 스위트룸 및 빌라를 갖추고 있으며 각각 바다, 정원 또는 리조트 수영장 전망을 제공합니다.

 

[힐튼 후아힌]

공식적인 명칭은 힐튼 후아힌 리조트 & 스파 (Hilton Hua Hin Resort & Spa)로 1992년에 문을 연 전통 있는 호텔입니다. 힐튼 후아힌 또한 아름다운 해변이 바로 옆에 있어 휴양과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로비와 레스토랑을 등을 포함한 공용 부분과 일부 객실은 리노베이션이 되었습니다.

 

2. 위치 및 접근성 (힐튼 = 메리어트)

두 호텔 모두 후아힌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로 5분 거리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힐튼 후아힌은 호텔 정문 앞에 다양한 식당, 마사지샵 등이 있어 주변 상권 이용이 편리합니다.후아힌 메리어트는 호텔 바로 앞에는 별다른 상권이 없으나 도보 5분 거리에 마켓 빌리지 Market Village 쇼핑몰이 있고 쇼핑몰 주변으로 편의점, 마사지샵 등이 있습니다.  

 

3. 룸 컨디션 (힐튼 << 메리어트)

두 호텔의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룸 컨디션인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힐튼 후아힌은 오픈한 지 30년이 넘는 호텔이다 보니 레노베이션을 한 룸과 그렇지 않은 룸의 차이가 큽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 차이를 모르고 클래식 오션뷰 룸 Classic Ocean View Room을 예약을 해서 투숙을 했는데 정말 어렸을 때나 가봤을 법한 룸 컨디션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침구는 깨끗했지만 기본적인 룸 인테리어와 가구는 30년 전 그대로여서 굳이 태국의 옛 느낌을 체험해보고 싶은 니즈가 아니라면 기본 스텐다드 룸이든 스위트 든 레노베이션이 되지 않은 룸은 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후아힌 메리어트는 오픈 한지 10년 안된 리조트 이다보니 룸 인테리어가 모던하고 깔끔합니다. 특별히 뛰어날 것도 없지만 모자람도 없는 딱 동남아 5성급 리조트에 기대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기본 룸이 아니었음에도 욕실에 욕조가 없고 샤워 부스만 있었으며 방 크기가 힐튼 대비 약간 작았습니다. (힐튼 42 sq.m vs. 메리어트 39 sq.m)

클레식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힐튼 후아힌 룸 전경

후아힌 메리어트 풀 억세스 룸 전경

4. 키즈 클럽 (힐튼 >> 메리어트)

아이를 동반한 여행이라 키즈 클럽을 적극 활용하는 편입니다. 하루 종일 땡볕인 수영장과 바다에서만 놀 수는 없거니와 1-2시간 정도 아이는 키즈 클럽에 놀게 하고 어른들은 호텔 내 부대시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키즈 클럽은 힐튼 후아힌이 압승입니다. 규모도 더 크고 실내 놀이 시설도 더 잘되어 있고 유료와 무료 프로그램 들이 다양하게 많았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유료 프로그램이라도 힐튼이 좀 더 저렴했던 장점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수영장 만큼이나 힐튼 키즈클럽을 너무 즐거워해서 하루 2시간 이상 키즈 클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 후아힌 메리어트 키즈 클럽은 규모도 좀 작고 영유아가 즐기기에 적당한 키즈 클럽 같았습니다. 

 

 

5. 수영장 (힐튼 < 메리어트)

두 리조트 모두 바닷가에 위치한 메이저 호텔 체인 브랜드에 걸맞게 멋진 수영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도 큰 편이라 휴가철 성수기여도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힐튼 수영장은 메인 풀, 유아풀과 슬라이드가 연결 있는 규모감 있는 수영장이 특징입니다. 특별할 것 없지만 모자람도 없는 수영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메인 풀은 수심이 150cm 인곳도 있어서 아이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유아풀이 별도로 있고 120cm 정도 되는 구역도 있습니다.

메리어트 수영장은 리조트 내부를 감싸 흐르는 유수풀이 특징입니다. 튜브 타며 놀기가 좋고 유수풀은 풀 억세스 룸 Pool access room과 바로 연결이 되어 이 방에 묵는다면 더 편하게 수영장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모래 놀이 존과 바닥 분수 존이 별도로 있고 슬라이드도 종류별로 2개가 있어 단조롭지 않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입장이 제한되는 성인풀이 별도로 있어서 어른들만 조용히 풀 사이드에서 휴식하기도 좋았습니다.

힐튼 수영장도 모자람은 없었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시설을 고려한다면 메리어트에 좀 더 우수한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힐튼 후아힌 수영장, 하나의 큰 수영장으로 연결되어 있다.

리조트 단지를 따라 흐르는 후아힌 메리어트 유수풀

6. 가족 친화적 분위기 (힐튼 < 메리어트)

힐튼과 메리어트 모두 가족 단위의 투숙객이 많았습니다. 힐튼은 키즈 클럽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가족 친화적인 서비스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메리어트는 로비에서 무료 솜사탕이나 슬러시를 제공해 주고 풀 사이드에서는 아이스바를 무료로 나누어주어 아이들의 맘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두 호텔 모두 별도의 키즈 어메니티는 없었습니다. 

 

7. 가격 (힐튼 >> 메리어트)

오늘자 기준으로 스텐다드 룸 레잇을 비교해 보니 세금 모두 포함해서 힐튼 후아힌이 3500밧, 후아힌 메리어트가 5700밧 정도 하네요. 2200밧 정도의 차이니 숙박비로만 비교한다면 힐튼이 훨씬 저렴합니다. 가성비 후아힌 호텔로 유명한 힐튼 후아힌 답네요. 위에서 언급한 우아힌 메리어트의 비교 우위가 가격을 알고 보니 좀 매력이 떨어지나요? 하지만 숙박하는 내내 힐튼은 클래식한 룸 분위기에 언제 나가나 싶었지만 메리어트는 그 정도의 숙박비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개인의 의견 인점 감안해주세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며 많은 분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각 도시의 국제공항은 예전의 활기를 되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두 숙소에서도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났고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이 리조트와 호텔들도 버텨내느라 많은 고생을 하였을텐데요 모처럼 만에 많은 손님을 맞아 활기 있게 일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후아힌의 숙박을 알아보고 계신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두 호텔의 자세한 사항은 본문 아래 각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국 후아힌 호텔 비교 였습니다. 

 

후아힌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Hilton Hua Hin Resort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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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후아힌 가기 - 방콕 캡 Bangkok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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